사회

졸업평균연령 63세.. '남인천중·고등학교 특별한 졸업식'

기사입력 2022.01.20.오전 12:22
 올해 최고령 졸업생 임재석(87)씨는 12남매 중 다섯째인 임씨는 부두 노동자 일을 하기 위해 인천에 와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학업을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결혼 후 그의 두 아들은 각각 5세와 7세에 세상을 떠났고, 아내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외동딸과 단둘이 살았습니다.

 

그는 딸이 독립한 후 주안문해학교에 다니고 초등학교를 마치고 주안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남인천 중학교 선생님을 통해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고, 주변의 편견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나 같은 80대 노인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일 인천남천중고학교는 27일 오전 중학생 224명, 고등학생 237명 등 총 461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졸업식을 개최합니다.

 

중학교 졸업생의 평균연령은 64세, 고등학교 졸업생의 평균연령은 62세입니다.   

 

남인천중고등학교는 1984년 7명의 학생으로 시작하여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와 청년들이 일반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학교로 시작했습니다. 올해까지 16,10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6,888명(42.77%)이 성인입니다.

 

지금 뜨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