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파출소 경관 "지원요청 했지만, 윗선에서 거절했다"

기사입력 2022.11.02.오후 05:13

이태원에서 3년 동안 근무했다고 밝힌 A 경관은 "지난달 29일 사고 현장에서 경찰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지만. 상급자가 듣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경찰 내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태원경찰서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세계마을축제를 준비(2주 전)하면서 행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으나 윗선에서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할로윈에도 용산경찰서는 서울시에 기동대경력 신청을 요청했지만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발생한 골목길 외에도 이태원역 주변 여러 곳에서 민원이 접수됐다"며 "지역 특성상 좁은 골목이 많아 곳곳에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으며, 용산경찰서 교통경찰도 현장 여러 곳에서 군중을 통제했고, 출동한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이동 중 해산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지하철과 버스을 타고 이태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해산 시킨 사람의 수보다 몇배나 많아다"며 "20명도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지휘관의 잘못된 처신을 현장을 조사하는 것은 무능하고 한심하다"며 "총체적 문제는 지휘부에 있으므로 최전선에 책임을 묻지 말고 지휘부에 책임져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지금 뜨는 영상